Sunday, July 06, 2008

미친교육 막으려면?

얼마전 시사매거진2580에 나온 우리나라 교육계의 현실과 현재 정부가 시행하려는 교육정책을 보고 우리나라 교육의 심각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순히 어~륀지식의 영어몰입교육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지금 시행하려는 자립형 사립고 확대 계획은 말로는 사교육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지만, 결국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게 하려는 학부모의 치열한 싸움을 중고등학교 입시에서 부터 치르게 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의 알량한 이 사교육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은 결국 자립형 사립고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 조장이 될 것이고, 이러한 사립고에 들어가지 못하면 괜찮은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는 영영 문이 닫혀 버리게 되는 것이다. 자기 능력만 되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지 않겠냐고?

이미 사교육 시장에서는 이러한 말이 돌고 있다.
특수목적고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은 우선순위별로,
1. 엄마의 정보력 2. 아버지의 재력 3. 아이의 능력
즉 아이가 송유근 정도로 특출 나지 않으면 엄마가 치맛바람좀 쎄게 날려주셔야 하고, 아버지는 의사,검사,변호사 등등 이 '사' 자 들어가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는 얘기다. 하기사 송유근 정도로 특출난 아이여도, 제때 발견해서 여기 저기 뛰어 다니지 않으면 제대로 그 능력 키워주지도 못하고 그 재능을 썩힐 참이니...

그러니 치맛바람 쎄개 날리실 자신이 없거나 혹은 돈 많이 벌어서 자식에게 해줄 만큼 해줄 수 있는 자신이 없다면, 송유근 같은 자녀를 두시라.(여담이지만, 임신중 태교는 따로 안하고 비타민을 많이 먹었더니 160 이상 되는 아이들을 연이어 낳았다고 하던데...그래도 20정도 부족하다.)

이도 저도 못하겠는데, 이런 정부의 앞을 안보고 달려가는, 혹은 앞을 굉장히 잘 보고 있지만, 자신의 속력에 누가 부딪혀 죽건 말건 상관없이 마하의 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는 정책을 막고 싶다면? 그래도 그 무대포 정책에 완충작용을 해줄 방법이 한가지 있으니, 바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다.

올해부터 지역 주민 직선제로 실시하게 된 교육감 선거(7월 30일). 날짜는 휴가철 대성수기로 잡아 놓고선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대.단.히 걱정이란다.

이 서울시 교육감이 뭘 얼마나 할 수 있을 까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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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감의 권한

1) 교육감의 권한-교육감은 학교의 설립 이전 존폐, 예산 편성과 집행, 지방교육공무원의
인사, 교육과정 등 초중고교 교육에 관한 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의
경우 10만 명의 교직원 인사권과 6조1000억 원의 예산을 주무르게 된다. 시도 교육감
은 이런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감을 해당 시도의 초중등교육의 ‘교육
대통령’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초중고교 교육의 성패가 사실상 교육감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2) 모든 교육부 권한 교육감에 위임-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는 교육자율화 정책으로 모든
교육에 관한 권한이 교육감에 위임 되어 실제적으로 교육 대통령은 교육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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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 하지 않나? 서울시 교육감 돈, 인사권, 교육정책 결정 까지 정말 막강 권력을 자랑하는 자리라는 것. 게다가 뽑히면 기냥 3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그렇게 갑제씨가, 누구는 뽑지 말아야 된다고 그리도 호들갑을 떨었군.

그렇다면 이번 서울시 교육감의 예비후보진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그림들은 클릭하니 커지는 좋은 기능이...)





이건 정말, 정말, 정말 여담인데...
주경복 교수같은 경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게 들통나서 일까? 갑제옹이 무지하게 싫어 하신단다.
에효, 좀 잘하시지는.
그럼 이렇게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시지는 않았을 텐데.


그럼 '홍보가 미흡한 교육감 선거가 그들만의 선거'로 끝났을 텐데...쯧쯧.














뭐 교육감이 얼굴 보고 뽑는 것은 아니니 그분들의 어떤 생각들을 하시면서 사시는 지도 함 봐야겠다.





자기 아들, 딸이 영어몰입교육 받고 와서 부모에게 '오렌지'를 '오렌지'라 말하지 못하게 하고, '어~륀지' 라 발음해야만 옳은 줄 알고,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로 역사배우고 와서 '일본의 한국식민지화는 우리나라 근대화에 지대한 공을 세웠고,


위안부는 일본 군에게 매춘 영업을 한 것 뿐이다라고 말하는 게 너무 역겨울 것 같다면 우선 국민의 권리인 한표부터 행사하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김구는 일본한테는 빈 라덴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생각하는 아이들과의 세.대.차.이 정도야 문제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할 말이 없다.


루소가 그랬단다.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은 투표할때만 주인이고 그뒤 노예로 전락한다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지만, 잠깐이라도 주인행세를 해야 머슴이 주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참고링크.


http://blog.daum.net/withmael/1594319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withmael%2F15943195

http://cafe.daum.net/772272/1awM/59?docid=1EQ1g|1awM|59|20080702170800&q=%B1%B3%C0%B0%C1%A4%C3%A5&srchid=CCB1EQ1g|1awM|59|20080702170800


선거관리위원회

부재자 투표안내

2 comments:

Anonymous said...

누굴 뽑을지 정리를 다 해줘버린듯 싶네요. ㅋㅋ ^^

Unknown said...

누굴뽑아야 하나요...
봐도 모르겠음...

"대의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투표할때만 주인이고 그뒤 노예로 전락한다."
==> 이말이 팍! 와닿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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